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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서울대, 임상 구현 '스마트 시뮬레이션센터' 본격 가동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분당서울대병원이 임상현장과 동일한 환경을 구현한 시뮬레이션센터를 구축해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분당서울대병원 스마트 시뮬레이션센터 개소식 모습. 분당서울대병원(원장 백남종)은 지난 25일 헬스케어혁신파크에서 'SMART 시뮬레이션센터' 개소 기념식을 개최했다.SMART 시뮬레이션센터는 실제 병원과 동일한 환경에서 시뮬레이션 기반 교육과 훈련이 가능한 교육 시설이다.기념식에는 백남종 병원장을 비롯해 신상진 성남시장, 류해필 성남산업진흥원장, 김정은 서울의대 학장, 이규언 서울의대 기획부학장 등 내외빈 100여명이 참석했다.헬스케어혁신파크 지하 1층에 마련된 SMART 시뮬레이션센터는 1009㎡ 규모로 ▲시뮬레이션룸 ▲교육실 ▲병실·중환자실 ▲수술실 ▲OSCE/CPX(객관구조화진료시험/진료수행능력시험)실 ▲회의실 ▲실습실 등 첨단 훈련 장비를 도입했다.센터 내 교육 시설은 임상에서 사용하는 의료 장비 및 환자 모니터, PDA, 라벨프린터, 교육용 전자의무기록시스템(EMR)까지 임상 현장과 동일한 환경을 구현했다.의료진들은 다양한 시나리오 기반 실습을 통해 진료, 수술, 간호 등 치료의 전 과정을 실제와 같이 경험할 수 있다.특히 전실(anteroom)과 호흡기 시뮬레이터를 마련해 감염병 대응과 호흡기 질환 치료에 최적화된 환경을 조성했다.전실은 감염병 전파를 막기 위해 병실 출입구 앞에 마련된 공간으로, 시뮬레이션센터에 전실을 마련한 것은 국내 병원 중 처음이다.분당서울대병원 직원의 시뮬레이션룸 설명 모습.의료진들은 전실에서 보호구를 착용하는 시작 단계부터 호흡기 환자의 진료와 간호 시뮬레이션까지 체계적인 교육과 훈련이 가능하다.또한 수술실은 수술 현장에 들어간 듯 실제와 동일한 환경에서 복강경수술, 혈관조영술 등 수술 시뮬레이션을 진행하며 각종 술기를 연습할 수 있다.SMART 시뮬레이션센터는 ▲심폐소생술 ▲시뮬레이션 강사 과정 ▲진료 역량 ▲수술 역량 등 4가지 영역으로 나눠 교육 과정을 개설해 교육을 시작했으며 앞으로 교육 콘텐츠와 대상을 확대해 병원 구성원 뿐 아니라 지역 사회 의료인들을 위한 교육을 이어나갈 예정이다.백남종 병원장은 "지난 한 해 동안 많은 분들의 도움과 노력 덕분에 SMART 시뮬레이션센터가 성공적으로 문을 열게 되었다"면서 "의료진들에게 최적의 교육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3-01-26 11:36:20병·의원

분당서울대병원, 암 치료 성적 '아웃컴북' 발표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분당서울대병원이 질환별 치료 성적과 환자안전 활동을 담은 의료질 지표를 5년 연속 발간했다.분당서울대병원(병원장 백남종)은 25일 '2022 아웃컴북(5판, 사진)을 발표했다.국내 의료기관 최초로 2018년 아웃컴북을 발표한 분당서울대병원은 매년 개선된 형태의 의료 질 지표를 공개해왔다.이번에 발간된 책자는 총 83개 분야 353개 지표를 수록했고 병원 중점 관리 지표와 진료 지표, 질 향상 활동, 적정성 평가 등 4개 카테고리로 구성했다.특히 기존에 포함했던 암과 심뇌혈관 질환과 뇌신경질환 등 중증질환 치료 성적과 함께 두경부암 중 타액선암(침샘암) 등 52개 지표를 추가했다.또한 환자안전을 위해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나선 자율적 혁신 활동 등 의료 질 향상 활동을 지표화해 질적 개선과 환자 만족도 향상 노력을 반영했다.백남종 병원장은 "병원계 첫 공개한 분당서울대병언 아웃컴북은 매년 질적, 양적 성장을 거듭해 국내 의료 질 지표 발전을 선도해왔다"며 "단순 지표 결과 공개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의료 질을 향상시키고 나아가 환자의 건강하고 행복한 삶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2022-11-25 14:41:16병·의원

의협 '비대면' 제도화 입장 재확인…민초의사들 '경계' 여전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대한의사협회가 비대면진료 제도화를 담은 개정안에 대한 의견서를 제출하면서 각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민초의사들은 의료계 주도 논의와 관련 대표자 선정에서의 공정성, 적극적인 회원 의견 수렴 등을 강조하고 있다.14일 의료계 내부에서 비대면진료에 대한 입장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비대면진료를 전면 반대하는 기존 입장을 선회해 의사 주도로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는 상황이다.의료계 내부에서 비대면진료에 대한 입장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실제 지난 7일 의료윤리연구회 강의에서 분당서울대학교 백남종 병원장이 의료계의 비대면진료 제도화 논의 참여를 촉구했다. 전날 진행된 대한의사협회 종합학술대회에서 삼성서울병원 비뇨의학과 양광모 교수는 의사들이 관련 논의를 주도해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최근 의협이 국민의힘 이종성 의원이 대표발의한 의료법 일부개정법률안에 대한 의견서를 전달한 것에도 각계 관심이 쏠린다.해당 의견서는 크게 ▲대면진료가 원칙이며 비대면진료는 보조적인 수단 ▲논의 시작 전 한시적 비대면 진료에 대한 검증·평가 및 부작용 대책 마련 선행 ▲입법 과정에서 의료계와 적극적인 소통 등을 강조하고 있다. 올바른 방법으로 비대면진료가 이뤄지기 위해서는 진료 주체인 의사가 이를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적용하는 것이 필수라는 설명이다.산업계는 이 같은 의료계 변화에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의료계 조건은 기존 산업계 주장과 크게 다르지 않으며 논의의 장이 마련되는 것이 우선이라는 이유에서다.이와 관련 한 산업계 관계자는 "한시적 비대면진료에 대한 검증과 평가는 당연히 필요한 내용이며 1차 의료기관 중심 대면진료 원칙 역시 오히려 산업계가 요구하는 부분"이라며 "환자와 함께 산업계도 비대면진료의 한 축이며 의료계 우려사항을 어떻게 해결할지 심층적인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이어 "환자와 함께 산업계도 비대면진료를 지탱하는 한 축으로 관련 논의에 소비자와 산업계가 동참할 필요가 있다"며 "법안 자체를 왈가왈부하기보다 의료계와 산업계가 실질적인 논의를 진행할 수 있는 장이 마련됐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말했다.다른 관계자 역시 "의협이 내세운 원칙은 지켜져야 하는 부분이며 비대면진료의 문제점을 의료계와 함께 협의·검토하는 방향이 옳다"며 "비대면진료가 아예 닫힐 위험이 있는 상황인 만큼 의협의 도움을 받아 문제점을 보완하며 쉬어가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전했다.이어 "비대면진료가 산업적인 논리로만 가다보면 오진, 약물 부작용 등의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누군가는 이를 통제해야 하는데 정부가 하기는 무리가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민초의사들은 관련 논의가 현장의 요구가 아닌 정치권·산업계 요구로 시작되는 것을 경계하고 있다. 이 경우 의료계가 주도권을 잡기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다.이와 관련 한 의사단체 회장은 "산업계가 비대면진료 플랫폼을 만들었기 때문에 의료계가 이를 이용해야 한다는 접근방식은 안 된다. 지금도 전화 진료로 충분한데 현장 의사들이 그 이상을 요구하고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결국 산업계 비대면진료 요구가 더 크다는 뜻이어서 우려스럽다. 의정협의체를 통해 이런 문제를 해결해 나가야 한다고 본다"고 전했다.의정협의체에 참여할 의료계 대표자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공정성이 지켜져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비대면진료 도입 시 경제적인 이익이 예상되는 인사가 의료계를 대변해서는 안 된다는 우려다.이와 관련 의료계 한 관계자는 "비대면진료 관련 주식이나 지분을 가지고 있다던지 이를 통해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사업을 영위하는 인사가 협상에 참여해서는 안 된다"라며 "의정협의체에 경제적 이익을 목적으로 하는 자가 참여해서는 안 된다는 뜻이다. 관련 각서를 쓴 사람만이 의정협의체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조치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비대면진료 논의 과정에서 의협이 관련 내용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회원 의견을 적극 수렴해야 한다는 당부도 있었다.이와 관련 한 의사단체 임원은 "비대면진료 논의가 너무 의협 집행부 주도로만 진행되는 것 같다. 대의원회 결정이라고 해도 그 과정에서 회원 의견을 수렴하는 조치가 필요하다"며 "의협이 잘할 것이라는 생각은 있지만, 비대면진료는 굉장히 중요한 사안인 만큼 논의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 또 기존 입장이 정부와 산업계 입김에 좌지우지되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2-11-15 05:34:00병·의원

의료계 '비대면진료' 참여여부 결정할 때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의료계 안팎으로 비대면진료 논의가 한창이다. 더욱이 여야 모두 비대면진료 제도화를 담은 의료법 개정안을 발의하면서 의료계 긴장감이 고조된 상황이다.지난 1일 국민의힘 이종성 의원이 대표발의한 의료법 일부개정법률안은 지난해 발의된 불어민주당 최혜영 안과 크게 다르지 않다. 차이점을 찾자면 이 의원 안은 비대면진료 환자군과 이에 대한 의료진의 책임을 더 자세하게 다루고 있다는 정도다.이에 여당의 의도에 의료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여당이 기존에 논의되던 야당 개정안을 보강해 발의했다는 것은 정치권이 비대면진료에 드라이브를 걸기로 협의했다는 뜻으로 해석될 수 있다.이에 의료계 내부에서 시기를 놓치기 전에 비대면진료 제도화 논의에 참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의약분업 사태 때처럼 시행 후 뒤늦게 끌려가는 방식이 아니라 제도화 단계에서 의료계가 영향력을 행사해야 한다는 판단이다.반대 입장도 만만치 않다. 코로나19로 한시적인 비대면진료가 시행되면서 플랫폼들이 전문의약품을 광고하거나 의료쇼핑을 부추기는 등 의료계 우려가 현실이 됐기 때문이다.비대면진료가 시행된 이후 거대 자본의 유입으로 주객이 전도되거나, 대형병원으로의 환자쏠림 현상으로 의료전달체계가 붕괴가 가속할 것이라는 우려도 크다. 비대면진료의 안정성이 증명되지 않았고 이로 인한 문제에 대한 의료진의 책임 유무도 문제로 지적된다.이 같은 입장 차이는 지난 7일 열린 의료윤리연구회 114차 강의에서도 드러났다. 분당서울대학교 백남종 병원장은 원격의료에서 전문직 윤리를 강의하며 관련 논의에 의료계가 동참해줄 것을 촉구했다. 반면 다른 패널들은 비대면진료의 문제점을 강조하며 이에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이제는 의료계가 입장을 분명히 해야 할 때라고 본다. 정치권 기조와 국민 여론을 보면 비대면진료는 어떤 형태로든 시행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의료계가 반대 입장을 공고히 하고 관련 논의에 참여하지 않은 상태에서 비대면진료가 시행된다면 관련 책임은 정부·정치권이 지게 될 것이다. 하지만 이로 인해 문제가 발생한다면 그 피해를 국민이 보게 되는 것은 우려스럽다.이 때문에 의료계가 비대면진료 제도화 논의에 참여하는 것은 필요한 조치라는 생각이 든다. 어차피 비대면진료가 시행될 것이라면 적어도 안정성은 확보해야 하는데 이는 의료계 참여 없이는 공염불이다. 비대면진료가 막을 수 없는 흐름이라면 이로 인해 국민이 피해를 보는 상황이 벌어지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2022-11-09 05:30:00오피니언

비대면진료 제도화 급물살 탔지만…의료계 찬반 대립 여전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여야가 모두 비대면진료 제도화를 담은 개정안을 발의하면서 관련 논의가 급물살을 탔다. 의료계 내부에선 여전히 이에 대한 찬반입장이 첨예한 상황이다.7일 의료윤리연구회 114차 강의에서 분당서울대학교 백남종 병원장은 '원격의료에서 전문직 윤리' 강의에서 의료계의 비대면진료 제도화 논의 참여를 촉구했다. 비대면진료는 막을 수 없는 흐름인 만큼, 의료계 주도로 논의해야 한다는 취지다.분당서울대학교 백남종 병원장이 '원격의료에서 전문직 윤리'를 강의하고 있다.백 병원장은 국민·정부·산업계 등 의료계를 제외한 대부분 영역이 비대면진료 제도화에 동의하는 상황을 조명했다.실제 KDI 경제정보센터가 지난해 진행한 디지털 헬스케어에 대한 국민 인식조사에선 응답자의 81.9%의 응답자가 디지털 헬스케어가 개인 건강 상태 개선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답했다.정부 역시 고령화 사회로 만성질환자가 늘어나고 이로 인한 의료비 급증이 예상되는 상황이어서 비대면진료를 대책으로 삼을 수밖에 없다고 봤다.또 미국의사협회가 지난해 발표한 원격의료 조사 보고서에서 60%의 응답자가 원격의료로 더 양질의 케어를 제공할 수 있다고 답한 것을 조명했다. 또 응답자의 85% 원격의료 활용 중이며 ▲포괄적이고 양질의 케어 제공 ▲직업 만족도 제고 효과 ▲비용절감 가능하다는 답변이 44%에 달한 상황도 전했다.이와 함께 코로나19 이전과 비교 미국 원격의료 시장이 10배 이상 성장했으며 디지털 헬스에 대한 투자가 역대 최고 수준을 경신했다고 강조했다. 반면 우리나라 원격의료 시장은 전 세계의 2% 수준으로 규모가 작다는 설명이다.국회 입법조사처 등 정치권이 비대면진료 제도화에 힘을 싣는 상황도 강조했다. 특히 지난 1일 국민의힘 이종성 의원이 비대면진료 제도화를 담은 의료법 개정안을 발의하면서 여당과 야당이 모두 이에 동의하는 모양새가 됐다.백 병원장은 비대면진료 도입 장벽으로 포지티브 규제 등 법률적 문제, 지불 모델 부제, 의료전달체계 유지, 의료적·경제적 가치 평가 등이 남아있다고 설명했다. 또 이를 허물기 위해 사회적 합의 및 협의체 구성, 정부 지원 및 의지표명, 법적·제도적 정비, 한시적 비대면진료 분석 등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비대면진료가 멈출 수 없는 흐름으로 다가오는 상황에서 의료계가 관련 논의에 주도적으로 나서야 유의미한 결과를 낼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 이를 윤리적인 차원으로 접근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백 병원장은 지금 상황을 적기조례에 비유하기도 했다. 산업혁명 당시 자동차를 가장 먼저 발명한 것은 영국이다. 하지만 당시 영국은 마차의 안전을 위해 자동차 산업을 규제하는 정책을 시행했고, 이 때문에 영국의 자동차 산업이 도태됐다는 설명이다.적기조례 자료 사진. 백남종 병원장은 지금의 상황을 적기조례에 비유했다. 이어진 질의응답에서는 비대면진료 찬반 입장이 첨예하게 대립했다. 이와 관련 대한의사협회 김충기 정책이사는 해외 사례를 근거로 비대면진료 당위성을 주장하는 측이 있는 반면 이로 인한 반대 입장이 공존하는 상황을 강조했다.우리나라 상황은 해외와 다름에도 이를 근거로 비대면진료의 안정성을 주장하는 것은 위험하다는 설명이다. 이에 앞서 우리나라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을 파악하는 게 더 중요하다는 것.김 정책이사는 "현재 비대면진료 플랫폼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오는 이유는 환자에 대한 무분별한 광고 행위 등이 발생하고 있으며 실제 비용과 진료 항목에 대한 실태 파악이 어렵기 때문"이라며 "코로나19 사태로 비대면진료를 전면적으로 허용하면서 조사를 함께 시작했어야 했는데 그렇지 못했다. 지금에 와선 민간 플랫폼들에 관련 자료를 내놓으라고 강제하기도 어렵다"고 우려했다.이어 "더욱이 현재 상황에서 비대면진료에 대한 본 협회 회원들의 인식이 전반적으로는 부정적이다. 이를 도입하면서 우리나라 의료전달체계가 망가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라며 "최소한 지금 체계를 악화시키지 않는다는 전제 하에 환자 편익을 어떻게 증가시키고 안정성을 확보할지에 대한 복합적인 내용을 감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의료윤리연구회 이명진 초대회장 역시 우리나라와 해외 의료전달체계에 차이가 있음을 강조했다. 비대면진료로 이익을 볼 수 있는 환자가 한정돼 있으며 우리나라의 의료접근성이 높다는 설명이다.이 최대회장은 "우리나라처럼 개원가에서 전문의 비중이 높은 나라에서 접근성이 더 문제가 될 수가 있는지 의문"이라며 "진료실에선 환자가 들어올 때 얼굴만 봐도 지난번 처방이 적합했는지 알 수 있는데 이런 부분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고 말했다.이어 "관련 논의가 접근성과 원가 절감 차원에서 이뤄지는 것 역시 환자에게 이익이 되고 윤리적으로 문제가 없다면 의사들이 받아들여야 할 것"이라며 "하지만 의료를 산업화하면서 창출된 이익이 정말 이익인지, 또 의학 발전에 도움이 될지 의문스럽다"고 지적했다.의료윤리연구회 문지호 회장은 "비대면진료를 도구로 잘 선택해 이용하면 환자 이익을 위한 체리피킹이 될 수 있다고 본다"면서도 "하지만 의료계가 플랫폼 사업에 밀려 어쩔 수 없이 따라가는 입장에 처하게 된다면 환자들이 곤란에 빠질 것이 틀림없다"고 우려했다.마지막으로 백 병원장은 "비대면진료를 안 할 수는 없을 것이다. 세상이 바뀐 뒤 뒤늦게 궁지에 몰려 논의를 시작하자는 것이 아니라 의료계가 주도적으로 나서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생각이다"라며 "10년 뒤에도 논의가 지금 수준에 머무르지는 않을 것이다. 2~3년 후에는 어떤 형태로든 비대면진료를 하게 될 텐데 우리가 윤리적인 부분을 먼저 확인하자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2022-11-08 05:30:00병·의원

분당서울대병원, 헬스케어파크 기업 투자유치 행사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분당서울대병원(병원장 백남종)은 지난 19일 JW메리어트호텔 서울에서 '분당서울대병원 데모데이' 행사를 개최했다.분당서울대병원 데모데이 행사에 참석한 업체들과 기념촬영 모습. 데모데이는 분당서울대병원에서 운영하는 K-바이오헬스 이노베이션 센터 및 헬스케어 혁신파크 바이어코어 센터 입주 기업에 투자 유치 및 네트워킹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이날 총 10개의 바이오 헬스케어 기업이 참여해 혁신적인 서비스와 기술을 선보였다.투자자 측은 30개 이상의 벤처 캐피털(VC)사 관계자가 참석해 기업들이 보유한 서비스 및 기술에 많은 관심을 보였으며, 투자자들이 사업 아이템에 대한 피드백을 전달하며 참여 기업들의 향후 운영에 도움 되는 시간을 가졌다.백남종 병원장은 "데모데이를 통해 참여 기업들이 그간 이뤄온 성과를 투자자 및 여러 관계자분들께 선보이고, 헬스케어 산업의 발전과 미래에 대해 논의해보는 귀한 시간이 되길 희망한다"며 "분당서울대병원 역시 기업들의 성공을 위한 무대를 계속해 마련하고 지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행사에 참석한 신상진 성남시장은 "바이오헬스 클러스터 조성 사업 등 산업 생태계 구축과 확장을 통해 성남시가 글로벌 4차 산업 특별도시로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축하했다.
2022-10-20 11:56:55병·의원

분당서울대병원, K-바이오헬스 지역센터 본격 운영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분당서울대병원(병원장 백남종)이 지난 14일 'K-바이오헬스 지역센터' 개소식을 열고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했다.K-바이오헬스 지역센터 개소식 모습.이날 행사에는 백남종 병원장, 은수미 성남시장, 류해필 성남산업진흥원장, 이철행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보건산업육성단장을 비롯해 K-바이오헬스 지역센터에 입주한 기업 대표 다수가 참석했다.K-바이오헬스 지역센터는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K-바이오헬스 지역센터 지원사업' 일환으로 바이오 클러스터 내에 혁신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산업 클러스터와 병원을 연계해 바이오헬스 기술의 사업화를 지원하는 전담 조직으로서 역할을 하게 된다.분당서울대병원은 지난해 12월 주관기관에 선정되며 한국보건산업진흥원으로부터 3년간 총 21억원과 성남시에서 약 2억원을 지원받아 해당 사업을 수행하게 됐다.지역 바이오 클러스터와 연계해 창업기업에게 시설·장비·연구자원 등을 비롯해 아이디어 발굴, 사업화·컨설팅, 임상 자문 등 사업화 전주기를 지원할 예정이다.지난 4월부터는 분당서울대병원 헬스케어 혁신파크 6층에 'K-바이오헬스 이노베이션 센터'를 마련하고 입주 기업을 공개 모집했으며, 최종적으로 9개 기업이 선정된 바 있다. 해당 기업들은 사무 공간, 장비는 물론 임상시험, 사업화 컨설팅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받게 된다.은수미 성남시장은 "분당서울대병원은 우수한 연구진과 수준 높은 시설을 바탕으로 기업을 인큐베이팅 하고 바이오기업은 지역센터의 지원 속에서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하기를 기원하며 성남시가 바이오 산업의 글로벌 중심지가 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백남종 병원장은 "전 세계 많은 국가들이 빠르게 변화하는 바이오헬스 산업을 선점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으며 우리나라 또한 신산업 육성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면서 "K-바이오헬스 지역센터를 통해 더 나은 기업 환경을 조성하고 바이오헬스 산업의 주역을 육성하는 데 큰 기여를 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2022-06-15 11:34:58병·의원

코로나 지친 전 직원 보너스…분당서울대 통 큰 지원금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분당서울대병원이 코로나19 대응에 헌신한 모든 교직원을 위해 연말 보너스 지급을 결정해 화제이다. 분당서울대병원은 25일 교직원 대상 연말 보너스를 지급한다. 메디칼타임즈 취재결과, 분당서울대병원(병원장 백남종)은 의료진과 행정직 등 전 교직원을 대상으로 24일 연말 특별지원금을 일괄 지급한다. 보너스 형식인 특별지원금은 직종과 직급 무관하게 100만원~150만원 선에서 동일 지급될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도 개원 20주년을 앞둔 분당서울대병원은 올해 첫 전체 경영예산 1조원을 넘어섰다. 이는 건강보험과 비급여 진료수익과 함께 융복합연구단진인 헬스케어혁신파크 등을 활용한 임상연구 그리고 부대사업 등을 합친 액수이다. 이미 8000억원을 초과한 진료수익의 1조원 달성도 2년 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분당서울대병원은 지난해 하반기 비정규직 1100여명의 정규직 전환을 비롯한 현재 5500여명이 근무하고 있다. 이번 연말 보너스는 교직원 균등하게 지급한다는 점에서 최소 50억원이 사용되는 셈이다. 분당서울대병원의 코로나 병실 투입을 준비 중인 의료진(위)과 음압병실 간호스테이션(아래) 모습. 행정직 간부는 "코로나 중증병상 등에 투입된 의료진 노고와 비교하면 타 직역은 힘들다는 말도 못 한다"며 "경영진에서 직종과 직급 무관하게 동일한 연말 보너스를 지급한다는 소식을 듣고 직원들의 자긍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분당서울대병원은 서울대병원의 코로나 중증병상 확대 방침에 따라 50병상 음압 공사와 의료진 추가 배치를 준비 중인 상황이다. 백남종 병원장(재활의학과 교수)은 "코로나 대응은 전 직원이 합심했기에 가능했다. 코로나 환자 치료에 투입된 의료진과 행정직 공백을 동료들이 함께 분담해왔다"면서 "이번 특별지원금이 작게나마 모든 교직원들에게 위로가 되길 바란다"며 감사의 뜻을 표했다.
2021-12-24 05:45:56병·의원

비대면 진료 312만건·의료사고 0건…원격 가능성 열리나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코로나 대유행으로 인한 '비대면 진료'가 뉴노멀이 될 수 있을까. 한국원격의료학회와 코스포 원격의료산업협의회는 21일 강병원·전용기 의원와 함께 '코로나19 이후의 뉴노멀 비대면 진료의 미래'를 주제로 국회 토론회를 열었다. 이날 토론회에 참석한 패널들은 비대면 진료의 가능성을 제시하고 향후 어떤 개선점이 필요한 지 제시했다. 분당서울대 백남종 병원장 분당서울대병원 백남종 병원장은 비대면 중환자실 협진 시스템을 가동 중이라는 상황을 설명하면서 "ICU(중환자실)간 컨설팅도 가능하다. 이외 원내 회진에도 도입하기 시작, 입원환자들의 만족도가 높다"고 말했다. 입원환자들은 교수 회진 시간에 맞춰 대기를 해야 하는 불편이 있지만 비대면으로 전환하면 엇갈리는 일이 사라지기 때문에 만족도가 높아진 것이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백 병원장은 미국에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제시하며 비대면 진료의 지속 발전 가능성을 제시했다. 그에 따르면 코로나 팬데믹 이후에도 비대면 진료를 중단할 것이라는 답변은 18%에 그쳤다고 전했다. 즉, 상당수는 코로나19 이후에도 비대면 진료는 지속할 것이라고 답했다는 얘기다. 다만 대한의사협회, 내과의사회 주최 설문조사 결과 절반 이상이 부정적으로 인식하고 있으며 그 원인은 '오진'에 대한 우려 때문이라며 이 부분에 대한 가이드라인 및 법적인 보완책이 필요하다고 봤다. 코스포원격의료산업협의회 오수환 공동회장 이어 코스포원격의료산업협의회 오수환 공동회장도 산업계 입장에서 비대면 진료를 활성화 하기 위한 방안을 내놨다. 그는 "실제로 의료진들은 오진 및 의료사고에 대한 우려가 높다. 하지만 3백만건 이상의 비대면 진료가 시행됐는데 오진 및 의료사고 소송은 발생하지 않았다"면서 "의사도 환자도 비대면 진료는 상호 보완적 부분을 인식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환자 입장에서도 비대면 진료의 한계를 인식하고 있기 때문에 심각한 질환 결정은 하지 않는다는 얘기다. 오 회장은 이 같은 맥락에서 비대면 진료는 경증 및 만성질환이 적절하다고 봤다. 이와 더불어 특정 의료기관에 쏠림현상을 차단하기 위한 장치로는 의료기관 당 건수를 제한하는 방식을 제안했다. 토론에 나선 닥터나우 장지호 대표는 "비대면 진료는 312만건 실시했지만 의료사고 0건 이것이 현실"이라면서 "시장환경에 맞는 비대면 진료를 제화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이후 뉴노멀 비대면진료의 미래를 주제로 국회 토론회가 열렸다. 서울시의사회 이세라 부회장은 의료계, 산업계 등이 함께 적극적인 토론을 통해 해법을 찾아갈 것을 제안했다. 그는 "오진, 개인정보 유출, 특정 의료기관 쏠림 등에 대한 우려가 있는 게 사실이지만 문제를 해결하면서 대책을 마련해가야 한다고 본다"고 입장을 밝혔다. 보건복지부 고형우 과장(보건의료정책과)은 "중장기적 방향을 잡고 준비하고 있으며 정책방향이 정해지면 그에 따른 전문가 단체의 입장을 수렴하는 절차를 밟겠다"면서 "한국에 적합한 비대면 진료는 일차의료 중심으로 할 것이며 대면진료 원칙으로 비대면 진료는 보완적으로 추진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말했다. 고 화장 또한 현재 비대면 진료 312만건에 대해 현황을 분석하고 있지만 의료사고 등 안전성 문제는 확인되지 않았다는 점을 인정하며 이후 의료계와 협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이어 "국민에게 필요한 의료서비스는 급여화하고, 의료비는 국민이 동의하는 수준에서 지불된다"면서 "지속가능한 의료비 형태로 제도를 만들고 어떻게 설계하느냐에 따라 국민도 산업계도 이익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2021-12-21 12:08:38정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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